日本 국민들의 화이팅과 사고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기원 합니다!
치마로 생밤을 받는 신부처럼, 아니, 급식소로 가는 사람들처럼, 맨 처음인 듯, 아니 맨 마지막인 듯 그렇게 저녁을 받는 나무가 저만치 있습니다 兄이 저 혼자 저무는 섬진강 쪽으로 천천히 그림자를 늘리는 나무 앞에 서 있을 때 옛 안기부 건물 앞 어느 왕릉의 나무에게 전, 슬리퍼를 끌며 갑니다 ; 그 저녁 나무, 눈 지긋하게 감고 뭔갈 꾸욱 참고 있는 자의 표정을 하고 있대요, 형, 그거 알아요 아, 저게 는 형용사구나 누군가 떠준 밥을 식반에 들고 있는 사람처럼, 혹은 신부처럼 生을 부끄러워할 때 거룩한 저녁 나무는 이 세상에 저 혼자 있다는 거 땜에 갑자기 울고 싶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서 있습니다 형이나 저나, 이제 우리, 시간을 느끼는 나이에 든 거죠 이젠 남을 위해 살 나이다,고 자꾸 되뇌기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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