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그릇. 사람의 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동 한그릇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 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 시화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모두 사람은 좋지만 무뚝뚝한 주인보다 오히려 단골손님 으로부터 주인아줌마라고 불리고 있는 그의 아내는 분주했던 하루의 답례로 임시 종업원에게 특별 상여금 주머니와 선물로 국수를 들려서 막 돌려보낸 참이었다.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막 나갔을 때, 슬슬 문 앞의 옥 호(屋號)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드르륵, 하고 힘없이 열리더니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