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와 노약자에 대한 배려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정한 내 마음. 나의 기분이 나를 밀어낸다 생각하는 기계처럼 다리를 허리를 쭉쭉 늘려본다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화초가 말라 죽는다 뼈 있는 말처럼 손가락처럼 일정한 방향을 가리킨다 죽으면 죽은 기분이 남을 것이다 아직 우리는 웃고 말하고 기분을 낸다 먹다가 자다가 불쑥 일어나는 감정이 어둠 속에서 별 의미 없이 전달되어서 우리는 바쁘게 우리를 밀어낸다 나의 기분은 등 뒤에서 잔다 나의 기분은 머리카락에 감긴다 소리내어 읽으면 정말 알 것 같다 청바지를 입는 것은 기분이 좋다 얼마간 뻑뻑하고 더러워도 모르겠고 마구 파래지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구겨지지만 나는 그것이 내 기분과 같아서 청바지를 입어야 할 것 -이근화 시 '청바지를 입어야 할 것' 모두 *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가 귀여운(?) 아가씨한테 한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