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엠파스의 통폐합 과정에서,, '소비자'란 그저 '봉'인지?! 내가 하늘보다 땅에 더 감동받으며 이렇게 천천히 한 발 한 발 음미하며 걸을 수 있는 것은 땅이 나를 끌어당기며 놓지 않기 때문이지 아까부터 내 몸의 무게를 느끼며 어디 좀 쉴 자리를 찾는 것도 나의 모체 지구의 과분한 사랑에 약간 엄살을 부리는 거야 어쩌면 나는 둥둥 떠다닐 수도 훨훨 날아다닐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허무하고 막막했을 거야 뿌리나 발을 가지고 내려앉고 싶었을 거야 낮게 누워 사랑하고 싶었을 거야 내 마음 언제나 나무처럼 어디에 붙박혀 있는 것도 그러다 또 야생동물처럼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은 것도 한 줌 흙으로도 풀 한 포기 키우고 벌레 한 마리 잠재우는 우리 별의 살가운 사랑 때문이지 또한 그 별의 한 조각인 내 출렁이는 열망 때문이지 수십억 년 전 별과 내가 한 개 세포였을 적부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