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타운, 길일, 폐허의 노래, 박수근의 나무, 배후는 따뜻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현실 시, ‘풍경과 체감온도’ - 이 수익 시. 고양이가 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지는 4천여 년 전의 일이라고 하지만 고양이는 그것을 제 자신이 전혀 모르는 일 같기도 하고 또는 알면서도 그저 모르는 척 할 수도 있는 것 그렇게 고양이는 전혀 포커페이스의 은밀한 양동 작전에 휘말린 채 허우적거리는 우리들을 찬찬히 바라다보고 있는, 그 민첩한 교활성 때문에 나는 고양이가 좋다 고양이의 우아한 발톱과 유혹적인, 날선 눈빛 캄캄하게 내부를 숨겨둔 채 하얗게 피어오르는 교만함과 질투, 앙칼스럽지만 상대적으로 외교적 처세법을 터득한 고양이에게 나는 최고의 훈장을 수여하고 싶다 모두들 그럴듯하게 말하는 것만 믿어대는 우리 바보들에게 고양이, 너의 화려하고도 세련된 기품을 나누주고 싶다 - 이 수익 시 ‘포커페이스‘ [2019 現代文學賞 수상시집], 현대문학,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