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빈자리, 그 사랑에 대해 쓴다, 날개를 위한 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리움’의 빛깔/유 하 시. 천장(天葬)이 끝나고 일제히 날아오른 독수리 떼 허공에 무덤들이 떠간다 쓰러진 육신의 집을 버리고 휘발하는 영혼아 또 어디로 깃들 것인가 삶은 마약과 같아서 끊을 길이 없구나 하늘의 구멍인 별들이 하나 둘 문을 닫을 때 새들은 또 둥근 무덤을 닮은 알을 낳으리. - 유하 시 '생(生)' 모두 1 사내는 결혼식에 간다 친구의 들러리를 서기 위해, (결혼에 관한 한 그는 늘 들러리 의식을 갖고 있었다) 거기서 그는 우연히 신부 친구와 눈이 맞는다 (앤디맥도웰 같은 여자를 상상하면 좋겠다) 처음 본 그날, 사내와 여자는 돌발적으로 관계를 맺는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사내에게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묻는다 우리 결혼하지 않을래요? 사내는 당황한다 우린 겨우 한 번 만났을 뿐인데...(사내는 결혼이란 두 개의 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