掌篇(장편).2 행복, 썸네일형 리스트형 몽롱한 *장엄함/김 종삼 시.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 김 종삼 시 ‘묵화(墨畵)‘모두 [처음처럼 / 다산초당] 신경림 엮음 희미한 풍금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 동안 무엇을 하였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의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 김 종삼 시 ‘물통’모두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10전 균일상 밥집 문턱에 거지 소녀가 거지 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10전짜리 두 개를 보였다 - 김종삼(1921~1984)시 ‘掌篇(장편).2‘ * 掌篇(장편) :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