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이 있느냐 없느냐, 라는 것은,
내가 있느냐 없느냐고 묻는 거나 같다.
산을 보면서 산이 없다고 하겠느냐?
나의 넋이여
마음껏 발동해 다오.
내 몸의 모든 움직임은,
바로 내 넋의 발동일 것이니,
내 몸은 바로 넋의 가면이다.
비 오는 날 내가 다소 우울해지면,
그것은 즉 넋이 우울하다는 것이다.
내 넋을 전세계로 해방하여
내 넋을 널찍하게 발동케 하고 싶다.
-천상병시 '넋'전문
----------------------------------------------------------------------------------------
-머리는 강에 닿았으나 꼬리는 흠뻑 젓었다네.
이미 완성했다. 작은 일에 형통하나
마음을 지켜야 이롭다. 시작은 길해도 끝은 어지러우리라. -기제(旣濟)
미완성이다. 형통하다. 어린 여우가 강을 거의 다 건너다가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데가 없다. -미제(未濟)
-기제괘는 완성을 의미한다."이미 완성했다. 자근 일에 형통하니 바름을 지켜야 이롭다. 시작은 길해도 끝은 어지로우리라. "고 말하고 있다.승리후에 얻게되는 편안하고 자신만만한 공간이란 매우 제한적이란 말을 하고있다.
-역경의 미제괘는,미완성을 뜻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인생은 한번의 고통스런 마라톤이 아니라 여러번의 단거리경주로 이루어진다.작은 승리와 패배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승리를 이뤄내는 과정이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비결이 바로 '완성'과 '미완성'의 본질을 바로보는 것이라 말한다.
-미제괘의 마지막 효사는 "서로 믿음을 갖고 술을 마시면 허물은 없지만, 그 머리를 적시도록 술을 마시면 믿음은 있어도 올바름을 잃는다.상전에서 말하기를 , 머리를 적실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은 절제를 모르는 까닭이다."라고 적고있다.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무슨일을 하든지 절제를 잃어 버린다면 이는 실패의 시작이라 말하고 있다.'역경'의 철학은 성공과 실패가 만나면 주변에 처하게 되어 사방에서 위기가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시기라 말한다.
-성공과 실패는 한순간에 이루어진다.이럴때 인간은 정도를 굳게 지키고 강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상태에서 충분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힘이 있어도 적당하게 절제할수 있어야하고, 억지로 밀고 진행하거나 지나친 행동은 삼가라 충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첫째; 영원한 친구는 없지만, 영원한 적은 있다.
둘째; 뼈저리게 절망하라, 그래야 새힘을 얻는다.
셋째; 계획은 짧게, 계획이 많을수록 지키기 어렵다.
-"성과는 단지 과거를 말해줄 뿐이다.공이 있다고 자만하지 말라.모든것이 제로에서 다시 시작된다. "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 이것이 시작이다. 라고 되뇌이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