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는 이야기
사랑아 안녕 …,?!
홍수염
2025. 2. 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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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이불 속으로 눈이 내린다
귓속엔 자벌레들이 혀 짧은 소쩍새 털 많은 사내가 살아
가려운 것 투성이
아이비 이파리는 심장 모양
사람 눈에는 그 사람의 심장이 올라와 있다는데
마스크를 쓰고부터는
웃음 비웃음을 다 가릴 수 있고
연습하지 않았는데 연기가 늘고
유일하게 늘지 않는 것이 시와 사랑이다
안 풀리는 4번 문제를 종일 풀고 있다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시를 망친다
마음을 먹는 대신
미움을 먹으려 하지만
마음과 미움은 한 끗 차이지만
땡감이 비에 떨어지고 무화과 열매가 익고
잠글 수 없는 냄새처럼 열병이 퍼지고
모르는 순간 내게로 건너온 참혹은
물혹이 아니라서 칼로 도려낼 수도 불로 지질 수도 없다
씹다 붙인 껌처럼
사랑만큼 근력이 필요한 종목도 없다
- 김 안녕 시 ’사랑의 근력’ 모두
* 사람은 살아가면서 몇번의 사랑을 할까? 100명의 사람을 만나도 ’내 사랑‘은 정해져 있어, 인연으로 당겨 지듯이, 자식에 대한 사랑도 자신도 모르게 부어지는 내리사랑이다. 부부의 사랑에도 근력이 팔요함을 오래동안 같이 살면서 느끼듯이, 자식에 대한 사랑도 부모와 자식으로 이어진 애뜻함이 정으로 이어져 사랑의 근력이 됨이다.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믿고 버티는 ’사랑의 근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