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페셔널리즘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린 독신녀, 그곳에 가보면 틀림없이 베란다에 그녀의 신이 단정하게 놓여있다 한강에 뛰어든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시멘트 바닥이든 시커먼 물이든 왜 사람들은 뛰어들기 전에 자신이 신었던 것을 가지런하게 놓고 갈까? 댓돌 위에 신발을 쫙 맞게 정돈하고 방에 들어가, 임산부도 아이 낳으러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정돈하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뛰어내린 곳에 있는 신발은 생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것은 영원히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그 방향 이쪽에 그녀가 기른 熱帶漁들이 수족관에서 물거품을 뻐끔거리듯 한 번의 삶이 있을 따름이다 돌아보라, 얼마나 많은 잘못 든 길이 있었는가 가서는 안되었던 곳, 가고 싶었지만 끝내 들지 못했던 곳들: 말을 듣.. 더보기
Quo Vadis... ?! 1 오늘 외로워하면 내일 씹을 괴로움 안 남고 내일 마실 그리움이 안 남는다 오늘은 집에 돌아가자 세 편의 映畵영화를 보고 두 명의 주인공이 살해되는 꼴을 보았으니 운좋게 살아남은 그 녀석을 너라 생각하고 집에 돌아가자, 살아있으니 수줍어 말고 되돌아 취하지 말고 돌아가자 돌아가 싱싱한 떡잎으로 자라나서 훨훨 날아올라 충격도, 마약도 없이 꿈속에서 한 편 映畵영화가 되어 펼쳐지자 2 내가 떠나기 전에 길은 제 길을 밟고 사라져버리고, 길은 마른 오징어처럼 퍼져 있고 돌이켜 술을 마시면 먼저 취해 길바닥에 드러눕는 愛人애인, 나는 퀭한 地下道지하도에서 뜬눈을 세우다가 헛소리하며 찾아오는 東方博士동방박사들은 죽일까봐 겁이 난다 이제 집이 없는 사람은 天國천국에 셋방을 얻어야 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아직.. 더보기
때로,, 삐딱하게... '삐딱'하게 - '미치자!' 조회(385) 이미지..,love. | 2006/06/16 (금) 15:21 추천(2) | 스크랩(1) 세상의 미친 자들에게 붙여지는 이름이 있다. 현실 부적응자, 반항아, 문제아, 부적합 판정을 받은자. 사물을 다른각도에서 바라보는 자들, 이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상 유지를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 하는 일. 왜냐하면 그들은 사물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그들은 발명하고, 상상하고, 치료한다. 탐험하고, 창조하고,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어쩌면 그들은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