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딸 지연에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끄러미 2. 때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생각...2 얼리 나의 테마글 보기 얼리 테마 보기 조회(654) 이미지..,love. | 2008/01/08 (화) 10:15 추천(1) | 스크랩(0) 놀고 들어온 아이가 양말을 벗으며 말했다 "아빠가 불쌍해요" "왜, 갑자기?" "아빠는 죽어가고 있잖아요." "대체 무슨 소리야?"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죽는다는데 아빤 우리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요." 양말을 뒤집어도 바지를 털어도 모래투성이다 아이는 매일 모래를 묻혀 들어온다 그리고 모래알보다 많은 걸 배워서 들어온다 사람은 죽어가는 게 아니라고 살아가는 거라고 밥을 안치면서 나는 말하지 못했다 젖은 쌀알이 모래처럼 서걱거렸다 아이가 묻혀 들여온 모래를 쓸어 담으면서 완전히 쓸어 담지도 못하면서 이미 어두워지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