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

삶의 파도. '소나기' - 삶의 파도를 타며... 조회(392) 이미지..,love. | 2006/07/07 (금) 18:50 추천(0) | 스크랩(0) 그래 잔은 비어 있었고 술병은 깨졌었지 침대는 활짝 젖혀져 있고 또 문은 닫힌 채 였지 행복과 아름다움의 별같은 유리조각은 너저분한 방의 먼지 속에서 반짝이고 있었지 난 환희의 불꽃이었어 나는 죽어가듯 취해 있었고 그리고 넌 온통 벗은 채 내 품안에서 살아나듯 취해 있었지. -쟈끄 프로베르 '휴일'모두 -----------------------------------------------------------------------------------------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피할 수' 없는 것들과 직면할 때가 있다. 이것은 허허벌판에서 맨손으로 세차.. 더보기
살아 지는것 과 살아 가는것... - 저 '길'을 따라간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로마로 가는 열차에서, 나는 그에게 나를 보여주었다 보르도의 카페에서, 나는 그녀에게 나를 읽어주었다 늦어서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구두가 참 예쁘네요 커피 아니면 홍차? 이탈리아를 좋아하세요? 서울의 여름도 보르도처럼 더워요? 사교의 예식을 생략하고 우리는 상대에게 자신을 던졌다. 서로의 심장을 만지고, 썩은 창자를 뒤집어 보였다. 뒤엉킨 생각과 감정의 실핏줄들을 몇 마디로 정리해서 서로에게 안 겼다. 식탁위의 오물렛이 식기 전에 나는 그녀의 현재와 과 거를 마법의 구슬로 들여다보듯 명쾌하게 포크로 찍어 떠올 렸다. 외국어로 고백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철수와 순이에게 감 추었던 복잡한 자화상을 리처드와 파트리샤에게 그려주며, 마음을 내려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