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에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끄러미 3. 때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생각...3 얼리 나의 테마글 보기 얼리 테마 보기 조회(702) 이미지..,love. | 2008/01/10 (목) 14:07 추천(0) | 스크랩(0) 골목에서 골목으로 거기 조그만 주막집.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저녁 어스름은 가난한 시인의 보람인 것을..... 흐리멍텅한 눈에 이 세상은 다만 순하디 순하게 마련인가,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몽롱하다는 것은 장엄하다. 골목 어귀에서 서튼 걸음인 양 밤은 깊어가는데, 할머니 등뒤에 고향의 뒷산이 솟고 그 산에는 철도 아닌 한겨울의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 산 너머 쓸쓸한 성황당 꼭대기, 그 꼭대기 위에서 함빡 눈을 맞으며, 아기들이 놀고 있다. 아기들은 매우 즐거운 모양이다. 한없이 즐거운 모양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