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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주고, 주고, 또 주고,, 죽을 때 까지 끊임없이 주리라!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류시화 시 '민들레'모두 문득,,, 어제는 세상의 것들이, 친구들이 그리워져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잡념을 떨치기 위해 일요일 아침임에도 새벽부터 먼지를 뒤집어 쓰며 물건을 정리하고 먼지를 쓸고 딱으며 몸을 움직였다. 봄이 시작되면서 무겁기 시작한 몸을 일깨우기 위해 운동도 하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지만,, 때로 .. 더보기
남편과 아내,, 그 인생의 '절반'.... 가깝게... 느껴지는,, 그림 한장.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 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 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 그런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 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