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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내 마음에 하얀 눈이 내리면,, 인사동에 눈이 올 것 같아서 궐 밖을 빠져나오는데 누군가 퍼다 버린 그리움 같은 눈밭 외로움이 잠시 어깨 위에 얹힌다 눈발을 털지 않은 채 저녁 등이 내걸리고 우모보다 부드럽게 하늘이 잠시 그 위에 걸터 앉는다 누군가 댕그렁거리는 풍경소리를 눈 속에 파묻는다 궐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내 생의 그리움 오늘은 인사동에 퍼다 버린다. -김종해 시 '인사동으로 가며' 모두 *익숙한 것들이 사라져간다.정동길이나 덕수궁 돌담길,피맛골이나 인사동 골목길에 얽힌 기억은 역시, 장소에서 비롯 되는데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다.시사랑의 정든 모임 장소였던 인사동 '시인' 도 주인이 바뀌어 이름도 바뀌었는데, 그 낯설음이 무엇인지 세월이 흐를수록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에 둔감해져야 한다.비가 내리거나.. 더보기
'BRAVO!' 나의 인생아~ 누구에게는 이 세상은 단 한번도 태어나지 말아야 할 세상이겠지 아니 누구에게는 이 세상은 단 한번이 아니라 여섯 번일곱 번이나 또 태어나서 여섯 번일곱 번이나 또 살아야 할 세상이겠지 막 해가 지누만 -고은 시 '일몰' 모두 *오학년을 넘기고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 간다고 하니 ,육학년 이신 분이 하루가 한시간 같다 하고 , 7학년을 넘기신 분이 웃으며 하루가 몇분이 지나 가는것 같다고 ,하니 입을 다물 수 밖에 살면서 나이 먹으면 조금 ,한가해 지고 여유롭게 세상을 즐길까 하지만 , 결국에는 각자 제몫의 삶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하면 미래에도 역시 즐기는 삶을 ,살수 없다는 자각 .결국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세상의 잣대에 자신의 기준을 맞추는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