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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9

가을에... 아침에 詩, 한편을 옮겨 적으며,, - 가을날에...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02) 이미지..,love. | 2008/09/18 (목) 10:11 추천(0) | 스크랩(0) 我覺秋興逸 나는 깨닫는다. 가을의 정취야 말로 그저 그만이라고, 誰云秋興悲 그런데 누가 가을의 흥취를 슬프다 하는가! -이태백 ---------------------------------------------------------------------------------------------------------------- - 山 에 오르고 싶다!!! *소리 님의 블로그 사진중 인용. -가을이 오기는 했는데,,, 여전히 낮에는 30도를 오르 내린다. 가을의 나날은 봄날의 아침을 능가 한다. 봄날의 날들이 왠.. 더보기
"모든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하는 말...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라는,, 말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26) 이미지..,love. | 2008/09/16 (화) 09:51 추천(0) | 스크랩(0) 아침마다 나를 깨우는 부지런한 새들 가끔은 편지 대신 이슬 묻은 깃털 한 개 나의 창가에 두고 가는 새들 단순함, 투명함, 간결함으로 나의 삶을 떠받쳐 준 고마운 새들 새는 늘 떠날 준비를 하고 나는 늘 남아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이해인 시 '새'전문 --------------------------------------------------------------------------------------------------------------- -때로 바라보는 밤하늘에,, 별이 밝다. -딸자식 .. 더보기
기원.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마음'으로,,,,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33) 이미지..,love. | 2008/09/12 (금) 09:17 추천(4) | 스크랩(1) 만월이 산등성이 위로 샛노란 얼굴을 드러낸 여름 저녁답 만삭이 된 이웃집 새댁이 평상에 앉아 시어머니와 저녁을 먹다 말고 생선 한토막과 밥 한덩이를 감나무 밑에 두고 돌아선다 담벼락에 앉아 밤하늘을 쳐다보며 배고파 우는 임신한 도독고양이를 위하여 물도 한그릇 감나무 밑에 갖다두고 밥상을 들고 부엌으로 들어간다 새댁이 설겆이를 하는 동안 도둑고양이는 재빨리 감나무 밑으로 달려가 인간들은 밥을 나누어 먹을 줄 모른다고 그래도 새댁 같은 사람이 있어서 인간들은 착하다고 재빨리 밥을 먹고 만월을 바라본다 새댁도 어느새 .. 더보기
챠이나타운. 뜨거운 가을햇살 속에 희미한 쟈스민 향기,, - 챠이나 타운.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303) 이미지..,love. | 2008/09/11 (목) 10:05 추천(0) | 스크랩(0) 집에서 멀리 나가 혼자 어둑하게 누워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당신은 나를 찾아 눈에 불을 켜고 밤 등대처럼 울지 모 르겠으나, 나는 곧장 목포 유달산 밑으로 가서 영란횟집 계산대 앞에 민어 한마리로 누워 있겠다 벗겨 손질한 껍질 옆에다 소 금 종지를 두고 내장을 냄비에 끓여 미나리도 반드시 몇 가닥 얹겠다 혹여 전화하지 마라 올 테면 연분홍 살을 뜨는 칼처럼 오라 바다의 무릉도원에서 딴 복사꽃을 살의 갈피마다 켜켜이 끼워 둘 것이니 때로 살다가 저며내고 발라내야 할 것들 때문에 뼈는 아리지 그래도 오로지.. 더보기
인사동에서,, 쥬페와. 잃어버린 '가족'을 만나듯이,,, - 인사동에서....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325) 이미지..,love. | 2008/09/07 (일) 14:39 추천(2) | 스크랩(0) 어릴 때, 두 손으로 받들고 싶도록 반가운 말은 저녁 무 렵 아버지가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 정육점에서 돈 주고 사온 것이지만은 칼을 잡고 손수 베어온 것도 아니고 잘라온 것도 아닌데 신문지에 둘둘 말린 그것을 어머니 앞에 툭 던지듯이 내려놓으며 한마디, 고기 좀 끊어왔다는 말 가장으로서의 자랑도 아니고 허세도 아니고 애정이나 연민 따위 더더구나 아니고 다만 반갑고 고독하고 왠지 시원시원한 어떤 결단 같아서 좋았던, 그 말 남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이웃에 고기 볶는 냄새 퍼져 나가 좋을 거 없다, 어.. 더보기
삶의,, 진짜와 가짜. 삶의 '진짜' 이야기와 '가짜' 이야기....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66) 이미지..,love. | 2008/09/04 (목) 23:03 추천(1) | 스크랩(0) 성철 스님 돌아가신 날 인산인해를 이루며 해인사 올라가는 길에 폐타이어를 양쪽 다리에 친친감고 플라스틱 바구니를 앞에 놓고 엎드려 구걸하는 한 사내를 만났습니다 나는 급히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오늘 돈 좀 벌었느냐고 넌지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가 큰스님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이렇게 저를 돌보아주십니다 하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정말 그의 플라스틱 바구니엔 천원짜리 사이사이에 만원짜리도 몇장 섞여 있었습니다 성철 스님을 다비하고 가물가물 연화대의 흰 연기처럼 사그라진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해인사 내려오는 .. 더보기
먼 곳에 대한 사랑. 가장 먼 곳에 대한 사랑,,, "LES ILES"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91) 이미지..,love. | 2008/09/03 (수) 09:29 추천(2) | 스크랩(0) 몇 백 년 묶은 느티나무 다섯 그루 그 그늘에 돌 의자 여섯 덩이 가운데 너른 돌은 식탁이라, 술병 여남은과 안주 두어 접시는 족하게 품는다 둘러앉은 골 진 이마 위에 병따개 하나 느티나무 가지에 검정 고무줄로 묶여 있다 오래 기다린 양 물집이 잡힌 병따개 애고 좋아라 그래도 병뚜껑 하나 열릴 때마다 느티나무 속으로 일순 솟구쳐 오른다 여기도 빈집이네 까치집도 두드리는지 삭정이 쏳아져 망둥이 안주에 박히기도 한다 술 떨어지자 병따개나 당겼다 놓았다 하던 병어란 놈이 한마디 건넨다 오래 기다렸나부다야 검정 고무줄에 .. 더보기
파라독스 이솝우화 -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幸福' -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335) 이미지..,love. | 2008/08/31 (일) 13:43 추천(2) | 스크랩(1) 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형제보다 더 가까이 네 곁에 머물 것이다 생의 절반을 바쳐서라도 그런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너를 발견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세상사람들이 바라보는데로 너를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그 천번째 사람은 언제까지나 너의 친구로 남으리라 세상 모두가 너에게 등을 돌릴지라도 그 만남은 목적이나 겉으로 내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너를 위한 진정한 만남이 되리라 천 사람 중의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떠나갈 것이다 너의 표정과 행동에 따라, 또는 네가 무엇을 이루는가에 따라 그러나 네가 그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