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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뻔한 거짓말. 뻔한 '거짓말' - '인생'이란 거울,,,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367) 이미지..,love. | 2008/08/06 (수) 10:00 추천(2) | 스크랩(1) -색(色)이 바래고 희미해진 그림처럼 우리의 '존재감'도 희미해 진다, 하지만,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약속은..... 보일러를 녹이려고 옥상에 오른다 하루 내내 이가 시리도록 일한 빨래집게들. 서걱거 리는 옷가지들을 다 건네주고 빨래줄 한가운데에 모여 있다. 빨래줄에도 아랫목이 있나? 오목하게 모두 모여 찬바람을 비끼고 있다. 언 뼈를 부닥뜨리며 겨울밤을 건너가고 있다. 손전등을 밤하늘에 비춘다. 어리둥절 비틀거리던 기둥 하나가 허공에 선다. 그 불기둥을 따라 추운 별 들이 내려온다. 내가 저 보석 지붕을 받들고 .. 더보기
내 소유?! 無所有處天 ,,, 내 소유 라는 것들....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28) 이미지..,love. | 2008/08/04 (월) 11:31 추천(2) | 스크랩(2) 바다에 섬이 있다 섬 안에 또 하나의 바다가 있고 그 바다로 나가면 다시 새로운 섬 섬 안의 섬 그 안에 더 많은 바다 그리고 더 많은 섬들 그 중심에서 나는 잠이 들었다 잠들면서 꿈을 꾸었고 꿈 속에서 다시 잠이 들었다 또 꿈꾸었다 꿈 속의 꿈 그리고 그 안의 더 많은 잠 더 많은 꿈들. -류시화 시 '섬'모두 --------------------------------------------------------------------------------------------------------------- -휴가의 .. 더보기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維摩經(유마경) -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하는 말....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373) 이미지..,love. | 2008/08/02 (토) 16:21 추천(0) | 스크랩(0) -저렇게 높이... 하늘 높이 날고 싶다, 저멀리 까지...... 날개 물 위에 뜬 빛 어린시절의 기억 외로운 영혼 죽음 뒤에 나타나는 빛의 터널 자작나무의 흰 껍질 강의 마른 입술 오래된 상처 사막은 무슨 생각을 하며 하얗고 긴 생을 견디는 걸까 여기 하얀 것들이 내 곁에 있다 오래된 상처 강의 마른 입술 자작나무의 흰 껍질 죽음뒤에 나타나는 빛의 터널 외로운 영혼 어린시절의 기억 물위에 뜬 빛 날개. -류시화 시 '하얀 것들'모두 --------------------------------------.. 더보기
까뮈의 이방인 - 觀音. 관음(觀音).. - 소리(音)를 본다(觀)는 것!?!,,,,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80) 이미지..,love. | 2008/07/31 (목) 10:19 추천(2) | 스크랩(0)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서 때로는 뒤걸음 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스텅스 블루' 시. --------------------------------------------------------------------------------------------------------------- -덥다. 길가의 아스팔트는 아지랑이가 피어나듯이 눈앞에 이글거리고,, 희뿌옇게 맑지도 않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땡볕이 아스팔트를 녹일듯이 뜨거움을 쏳아 붓는데,, 그 뜨거움으로 인해 길.. 더보기
햇살.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려 주었을 때에,,,,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72) 이미지..,love. | 2008/07/27 (일) 16:51 추천(2) | 스크랩(0) -미소(微笑)......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가까운 길이 있고 먼뎃길이 있다 어디로 가든 처마끝에 등불달린 주막은 하나지만 가는 사람에 따라서 길은 다른 경관을 보여준다 보아라 길손이여, 길은 고달프고 골짜기보다 험하다 눈 덮인 산정에는 안개속에 벼랑이 어둠이 깔린 숲에서는 성깔 거친 짐승들이 울고 있다 길은 어느 곳이나 위험 천만 길 잃은 그대여 어디로 가려 하느냐? 그럼에도 나는 권한다 두 다리에 힘 주고 걸어가라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찾아가라고 길은 두려움 모르는 자를 두려워한다고 가.. 더보기
상처없는것 처럼,, 사랑하자. 사랑하자!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577) 이미지..,love. | 2008/07/26 (토) 11:16 추천(2) | 스크랩(1) 선림(禪林)으로 가는 길은 멀다 미천골 물소리 엄하다고 초입부터 허리 구부리고 선 나무들 따라 마음의 오랜 폐허를 지나가면 거기에 정말 선림이 있는지 영덕, 서림만 지나도 벌써 세상은 보이지 않는데 닭죽지 비틀어 쥐고 양양장 버스 기다리는 파마머리 촌부들은 선림쪽에서 나오네 천년이 가고 다시 남은 세월이 몇번이나 세상을 뒤엎었음에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근 농가 몇채는 아직 면산(面山)하고 용맹정진 하는구나 좋다야, 이 아름다운 물감같은 가을에 어지러운 나라와 마음 하나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소처럼 선림에 눕다 절 이름에.. 더보기
비는 오시는데... Raining..... " 無心."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50) 이미지..,love. | 2008/07/24 (목) 18:44 추천(0) | 스크랩(0) 아주 먼 옛날 가슴이 너무나 무겁고 답답하여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한 사내가 밤낮으로 길을 내달려 마침내 더는 나아갈 수 없는 길 끝에 이르렀습니다 그 길 끝에 사내는 무거운 짐을 모두 부렸습니다 그 뒤로 사람들은 길 끝에 이르러 저마다 지니고 있던 짐을 부리기 시작하고 짐은 무겁게 쌓이고 쌓여 산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길 끝에 높고 낮은 산들이 되었습니다. -김 영석 시 '산'모두 ------------------------------------------------------------------------------.. 더보기
자식 이라는 이름.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Happy Birthday to You !!!, 아버님~"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63) 이미지..,love. | 2008/07/20 (일) 13:33 추천(1) | 스크랩(0) - 300 여년의 연륜과 깊이로.. 모두를 보듬는,,,, 하얗게 밀리는 바다 가장 외로운 이는, 소금밭처럼 속을 하얗게 떨어내 보인다 홀며느리를 염전에 보내놓고 할머니께선, 떠도는 나와 함께 푸시시하게 솔'이나 피우신다 어떻게 사시느냐고 여쭈었더니 바다처럼, 그냥 산다고 웃으신다 하얗게 마르는 바다 바다가 떨어내는 눈물빛 사리들 소금처럼 사시는군요 내가 연기를 뱉으며 웃으니까, 며느리의 재혼만 걱정하신다 배꼽이 더 큰 소금밭 며느리가 바다와 뜨겁게 만나는 날 할머니의 머리는 소금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