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07

아이 더워~~ 흐르는 땀에 몸을 적시며, 마음을 적시며,,,, 조회(378) 이미지..,love. | 2006/10/01 (일) 22:13 추천(0) | 스크랩(0) 지는 저녘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정호승시 '또 기다리는 편지'모두 ------------------------------------------------------------------------------- -가족들을은 연휴를 맞아 1, 2,.. 더보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조회(398) 이미지..,love. | 2006/09/28 (목) 12:36 추천(1) | 스크랩(0) 양지쪽에 앉으면 인생이 한결 따뜻해 온다 어렸을 땐 헐벗고 배고파도 항상 즐겁던 양지 나는 혼자 오랫동안 그늘로 쫒기어 왔다 여수(旅愁)는 절로 녹아 내리고 차라리 울 수도 없는 이 막다른 골목에서 눈부신 햇살만이 옛날의 인정이였다 외로운 이여 오라 ......................., 와서 잠깐 해바라기 하며 쉬어서 가라 이렇게 양지쪽에 앉으면 세상이 한결 정다와 진다. -최재형시 '양지'모두 ------------------------------------------------------------------------------- -피곤한 '삶'속에서 .. 더보기
아이의 눈물.... 큰 아이가 눈물을 흘릴 때,,,, 조회(435) 이미지..,love. | 2006/09/26 (화) 12:54 추천(0) | 스크랩(0)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김소월시 '접동새'모두 ------------------------------------------------------------------------------- -명절이나 가족이 모.. 더보기
순응2. 바람이 불고,, 물결이 흐르는 데로,,, 조회(328) 이미지..,love. | 2006/09/25 (월) 12:57 추천(0) | 스크랩(0) 발자욱을 봅니다 발자욱을 봅니다 모래위에 뚜렷한 발자욱을 봅니다 어느날 벗님이 밟고간 자욱 못뵈올 벗님이 밟고간 자욱 혹시나 벗님은 이 발자욱을 다시금 밢으며 돌아 오려나 님이야 이길로 돌아 올리 없건만 님이야 정녕코 돌아 온단들 바람이 모래를 물결코 스쳐 옛날의 자욱을 어찌 찾으리 발자욱을 봅니다 발자욱을 봅니다 바닷가에 조그만 발자욱을 봅니다. -양주동시 '別後'모두 ------------------------------------------------------------------------------- -23일 상가의 일을 마치고 오래간 만에 강남 고속.. 더보기
땅 위에 '무언가' 쓰셨다. 李箱.2.3 - 땅에 '무언가' 쓰셨다. 조회(341) 이미지..,love. | 2006/09/22 (금) 12:44 추천(0) | 스크랩(0) 문을 암만 잡아다녀도 안 열리는 것은 안에 생활이 모자르는 까닭이다. 밤이 사나운 꾸지람으로 나를 조른다. 나는 우리 집 내 문패 앞에서 여 간 성가신게 아니다. 나는 밤 속에 들어서서 제웅처럼 자꾸만 감해 간다 식구야, 봉한 창호(窓戶) 어디라도 한구석 터 놓아 다고. 내가 수입(收入) 되어 들어가야 하지 않나. 지붕에 서리가 나리고 표족 한데는 침(鍼)처럼 月光이 묻었다. 우리 집이 앓나 보다. 그리고 누가 힘에 겨운 도장을 찍나 보다. 수명(壽命)을 헐어서 전당잡히나 보다. 나는 그냥 문고리에 쇠사슬 늘어지듯 매어달렸다. 문을 안열려고, 안 열리는 문을 열.. 더보기
몽타즈. 누군가 열어놓은 문 누군가 닫아버린 문 누군가 앉았던 의자 누군가 쓰다듬은 고양이 누군가 깨물어버린 과일 누군가 읽고 난 편지 누군가 넘어뜨려 놓은 의자 누군가 열어 놓은 문 누군가 아직도 달리는 길 누군가 헤쳐 나가는 수풀 누구나 몸을 던지는 강 누군가 죽은 병원 - 쟈끄 프로베르 시 '메시지'모두 - "악처라도 있는게 낳다" 시골집에 다녀와 자조섞인 내말에 마눌님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일, 월 화,수,목... 단 4 일을 있었을 뿐인데,, 음식냄새로 인한 부작용으로 거의 식사를 못한 채 닷새째에 탈출하듯 시골집을 나서고 말았다. 왜 그리도 묵은 냄새가 싫은지,, 시골집에 있는 냉장고의 묵은 냄새나 묵은김치,, 심지어는 장모님이 끓여 놓고 가신 된장국 까지,, 심한 구토로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하고.. 더보기